재계에 따르면 김동관 한화솔라원 상무, 조현상 효성 부사장,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 등이 올해도 다보스포럼에 참가해 세계 경제인들과 활발히 교류, 국제적인 경영 감각을 익히고 있다.
한화가 장남인 김 상무는 올해까지 6년 연속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김 상무는 한화그룹에 입사한 2010년 다보스포럼을 통해 사실상 글로벌 무대에 데뷔했다. 김 상무는 이번 포럼에서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 남성우 한화솔라원 대표와 함께 태양광 사업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사업모델 발굴에 나선다.
효성가 3남 조 부사장은 현장에서 런쉐펑 중국 광저우시 당서기를 만나 현지 사업을 논의한다. 더불어 인도네시아 재계 인사들과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조 부사장은 2006년부터 매년 다보스포럼을 찾았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의 장남 이 전무도 이번 다보스포럼을 통해 국제적인 네트워크 형성에 주력한다.
한편, 올해 다보스포럼은 ‘새로운 글로벌 상황(The New Global Context)’을 주제로 140여개국의 글로벌 리더 2700여명이 모여 경제성장과 사회적 통합, 고용과 인적자본, 환경과 자원 고갈, 인터넷의 미래, 지구적 범죄와 반부패 등 10대 과제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다.
한국에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다. 허 회장은 재계 인사들과 함께 오는 22일 다보스 모로사니 호텔에서 개최되는 ′한국의 밤′ 행사를 주관한다.
국내 기업 중 다보스포럼과 가장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구속 수감 중인 만큼 계열사 사장단으로 구성된 참가단을 대거 파견했다. SK그룹에서는 서진우 SK플래닛 대표, 유정준 SK E&S 대표, 임형규 SK텔레콤 부회장, 권문식 현대차 연구개발 총괄사장 등이 참석한다.
이외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김용 세계은행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 등도 포럼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