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레알 마드리드 AT마드리드' '국왕컵'
페르난도 토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국왕컵 16강 2차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소속팀의 8강행을 견인했다.
토레스는 16일 새벽(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국왕컵 16강전 전후반 각각 한골씩을 기록하며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전반 시작 이후 곧바로 선제골을 기록했고 1-1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앙투안 그리즈만의 도움을 받아 역전골을 기록하며 AT마드리드의 8강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리즈만은 토레스의 2골에 모두 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AC 밀란에서 활약한 뒤 올시즌 AT마드리드에 임대로 합류한 토레스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1차전에 출장하며 친정팀으로 복귀한 후 첫 경기를 치렀다. 당시 선발 출장해 58분과 활약하며 득점과는 인연이 없었던 토레스는 하지만 2차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그간의 부진을 한번에 씻었다.
경기 후 유로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진 토레스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토레스는 "경기 시작 이후 (득점으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할 수 있었고 이후 찾아온 고비를 잘 넘긴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토레스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골을 넣는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라고 이야기하며 "2-1이 되는 순간 사실상 8강행을 예감했다"고 덧붙였다.
토레스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원정에서 득점을 올린 것에 특별한 기쁨을 나타내기도 했다. 토레스는 "아직까지 베르나베우에서 단 한 번도 득점을 올린 적이 없었다"고 언급하며 "첫 득점에 이어 두 번째 골까지 기록해 특히 더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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