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멀티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와 2-2 무승부…1승 1무 우위로 국왕컵 8강 진출

입력 2015-01-1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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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토레스' '국왕컵'

▲레알 마드리드와의 국왕컵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2골을 넣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사진=AP/뉴시스)

스페인 국왕컵 16강 2차전에서 페르난도 토레스가 2골을 터뜨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레알 마드리드를 물리치고 8강에 합류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6일 새벽(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과의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1차전 홈경기에서의 2-0 승리에 힘입어 종합전적 1승 1무로 8강에 올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서는 토레스의 부활이 반가운 경기였다. 토레스는 전반 경기 시작 1분만에 앙투안 그리즈만의 크로스를 받아 왼발 슛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0분 토니 크로스의 패스를 받은 세르히오 라모스가 헤딩골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은 전반을 1-1 동점으로 마쳤지만 후반 들어서도 먼저 균형을 깬 쪽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이번에도 토레스였다. 토레스는 후반 시작 불과 2분만에 또 한번 그리즈만의 도움을 받아 이번에는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2-1을 만들었다. 레알은 후반 9분 가레스 베일의 도움을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골로 재차 동점을 만들었지만 더 이상의 추가골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레알로서는 전체적으로 공격을 주도했지만 전후반 경기 시작 토레스를 막지 못하며 쉽게 골을 허용했고 이후 그물망 같은 아틀레티코의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특히 1차전 원정에서 득점없이 2골차로 패했던 만큼 후반 초반 토레스에게 두 번째 골을 내주면서 최소한 5골이 필요했을 정도로 상황이 쉽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로써 지난 시즌 국왕컵 4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2패를 당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던 아쉬움을 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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