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원 신한은행장의 병세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1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서 행장이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행장 공백에 따른 업무차질을 막기 위해 오늘 은행에서 이사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서 행장은 지난 2일 감기와 폐렴 증세가 심해져 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15일 이사회에서 서 행장 체제로 갈지 아니면 직무대행 체제로 갈지 결정할 예정이다.
서 행장의 병세가 악화되자 그의 현업 복귀는 물론 연임 가능성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서 해장은 오는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연임이 확실시 됐지만 건강문제가 변수로 떠오르면서 연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 회장은 서 행장의 연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서 행장은 동료이자 후배”라며 “투병 중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다만 “3월 무렵에는 결정이 나야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회복상태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서 행장은 신한사태 직후 지난 2011년 취임했고 다음해 한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해 여신성장과 리스크 관리에서 독보적인 두각을 보이면서 무난하게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