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동우 회장 “올해 배당 확대…서진원 행장 회복상태 지켜볼 것”

입력 2015-01-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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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선제적 대응…단순한 인터넷은행 경쟁력 없어”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배당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술금융과 서민금융 지원에 앞장서는 한편 핀테크(Fin-Tech)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15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지역에서 한국의 배당성향이 굉장히 낮다”며 “올해 배당을 좀 더 확대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는 6대 중점 추진과제를 일관되고 꾸준하게 추진해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자산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방법을 모색하고 기술금융, 서민금융 등 자금이 필요한 곳에 시의 적절하게 공급한다는 금융의 본질을 적극 실현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특히 핀테크(Fin-Tech) 환경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고객 관점에서 대면채널을 최적화하고 PWM 등 금융복합점포 운영모델을 업그레이드 할 방침이다. 스마트 등 비대면 채널을 개선해 고객관리 및 마케팅 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통신사, IT기업 등 다른 업종 간 제휴를 포함한 모바일 중심의 마케팅 지원 및 영업력 강화에 나서는 한편 조직구조 혁신과 업무 효율화 등 비용 절감 시스템도 체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 회장은 “카드, 보험사들이 핀테크 관련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그런 과정에서 많은 제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에 대해 “기존 인터텟뱅킹이 담당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것을 만들면 경쟁력이 없을 것”이라며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한 회장은 “중국 알리바바를 보면 종래 없었던 서비스를 금융 아닌 곳에서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금융지주의 경우 은행고객, 카드고객, 생명고객 등 많은 고객들을 하나로 묶어서 종합서비스를 할 수 있는 인터넷 은행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와병 중인 서진원 행장 부재와 관련해서는 “행장 공백에 따른 업무차질을 막기 위해 오늘 이사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서 행장의 연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서 행장은 동료이자 후배”라며 “투병 중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 회장은 다만 “3월 무렵에는 결정이 나야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회복상태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서 행장은 지난 2일 감기와 폐렴 증세가 심해져 병원에 입원했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2015년 그룹의 경영슬로건을 ‘실천하는 신한, 함께하는 성장’으로 정하고 △따뜻한 금융의 내재화 △수익률 제고를 위한 창조적 금융 △은퇴 비즈니스 추진 차별화 △글로벌 현지화·신시장 개척 △채널 운영전략 혁신 △전략적 비용절감 성과도출 등 지난해 설정한 6대 전략과제에 대한 실행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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