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보톡스 ‘나보타’ 주름치료 효능·안전성 입증

입력 2015-0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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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김범준 교수, SCI급 국제피부과학회지 논문 게재

국산 보톡스 ‘나보타’의 주름치료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됐다.

▲김범준 교수 (사진= 중앙대병원)
13일 중앙대학교병원에 따르면 피부과 김범준 교수가 서울아산병원, 성바오로병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국산 보툴리늄 톡신의 안전성과 효능의 우수성을 입증한 연구 논문을 SCI급 저널인 국제피부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Dermatology)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김범준 교수팀은 기존의 보툴리늄 톡신과 국내에서 개발된 보툴리늄 톡신(나보타®, 대웅제약)을 총 268명의 환자에게 랜덤하게 나누어 미간 주름을 치료하는데 각각 주사했다.

그 결과, 치료 4주 후 국산 보툴리늄 톡신을 주사한 환자의 피부 최대 수축 정도는 93.9%로서 기존 보툴리늄 톡신을 주사한 환자의 피부 최대 수축 정도인 88.6%보다 높은 효능을 보였으며, 환자에게서 특별한 이상 반응도 보이지 않아 주름 치료에 있어 안정성과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다.

김범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보툴리늄 톡신 제제의 비교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가운데, 새로 개발된 국산 보툴리늄 톡신을 이용한 주름 치료의 안정성과 효능의 우수성이 기존의 보툴리늄 톡신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고 우수함을 학술적으로 입증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보툴리늄 톡신 시장의 국내 제품의 활성화 및 국제시장에 큰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피부과적 진단 및 치료의 전반에 걸친 연구와 교육 내용을 다루는 SCI급 국제학회지인 국제피부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Dermatology) 최신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한편, 보툴리늄 톡신은 신경근 접합부에서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막아 근육을 가역적으로 마비시켜 1970년대 사시 치료제로 처음 개발된 제품이다. 미국 제약사 앨러간社에서 개발한 보톡스(Allergan®)를 미국식품의약국에서 주름을 완화하는 목적으로 승인시킨 후 미용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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