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신화뉴시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살인과 폭력을 저지르는 자들과 극단주의자들은 성전이나 종교, 이슬람의 이름으로 부당하게 행동한다. 이것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슬람증오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엡도’ 테러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 사건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란 정부는 샤를리 엡도 테러 사건 당시 마르지에 아프감 외무부 대변인을 통해 “무고한 사람들에 대한 모든 테러 행위는 이슬람의 교리와 가르침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한 바 있다.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도 이슬람을 앞세운 테러리스트들의 행동은 선지자 무함마드에 대한 최대 모욕이라고 비난했다. 나스랄라 역시 샤를리 엡도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선지자를 모욕하는 책과 만평 작가들도 이슬람의 적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11시30분께 프랑스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엡도 사무실에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들이닥쳐 총기를 난사하는 테러가 발생, 직원과 경찰 등 12명이 사망했고 20여명이 부상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