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9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이 다소 기대에 못 미칠 전망이지만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는 변함없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80만원을 유지했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매출액은 90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0%, 영업이익은 782억원으로 58.4%를 달성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다만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8936억원, 영업이익 952억원) 대비 영업이익이 다소 낮은 수준이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4분기 성과급 비용이 당초 예상했던 수준보다 350억원 정도 추가 반영될 것"이라며 "지난 3분기 성과급 지급 350%를 Cap으로 적용하여 200억원이 충당 반영됐는데 4분기 실질적으로 성과급 지급이 500% 수준에서 이루어졌고, 1월 추가로 지급될 100% 부문까지 4분기 실적에 선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제외하면 4분기에도 면세점 채널이 중국 인바운드 소비 확대로 98% 증가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법인 또한 이니스프리의 고성장 및 라네즈 등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30%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2014년이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이었다면 2015년은 안정적인 해외 확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높은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온라인면세 확대, 신규 브랜드 추가, 해외면세 확장, 개수제한 상향 조정 가능성을 감안할 때 보수적으로 +35%의 성장세가 예상된다"라며 "방판 채널 또한 안티에이징 제품 확대로 플러스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고, 차별화된 혁신 제품과 옴니채널의 주된 채널로서 아리따움의 양호한 성장세 (+10% 추정)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