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8일 부하직원들에게 상습적인 욕설·폭언을 해온 권기선 부산경찰청장의 행태에 대해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권 청장이 부하 직원들에게 상습적인 욕설과 모욕적인 발언을 한 건 인사권을 쥔 직장 상사의 ‘갑질’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사안”이라고 꼬집었다.
허 부대변인은 “‘직원들과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소통하며 업무를 하자는 취지’였다는 권 청장이 해명은 더욱 가관”이라며 “직장 상사의 욕설과 모욕적인 발언에 친근함을 느끼는 부하 직원은 없다. 전형적인 직위를 이용한 ‘갑’의 횡포”라고 했다.
이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갑질 횡포’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데, 고위 공직자가 부적절한 언행으로 또다시 구설수에 오르는 건 공직자로서의 자질 부족”이라며 “정부는 권 청장의 ‘갑질 횡포’에 대한 진상조사에 즉시 착수하고, 권 청장은 국민들과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정중하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