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 10곳이 해외진출을 위해 미국 LA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 10곳이 해외 현지 투자자들 앞에서 기업설명회를 진행하는 해외 데모데이가 내달 3일 미국 LA, 5일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린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기술사업화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LA는 실리콘 비치(silicon beach)로 떠오르고 있는 미국내 벤처 허브다. 바다를 끼고 있는 LA는 실리콘밸리보다 생활비가 30% 가량 저렴하고 도시 차원에서의 스타트업 활성화 전략 등이 맞아 떨어져 스타트업 인재들이 몰리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LA에서는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 친구찾기 애플리케이션(앱) ‘틴더’, 가상현실 기술업체 ‘오큘러스 VR’, 헤드폰업체 ‘비츠’ 등의 IT기업들이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번 데모데이에 참가하는 국내 스타트업은 그루터, 넥스트이온, 블루핀, 셀리이노베이션스, 실리콘아츠, 아라기술, ASD코리아, 엔피코어, 퍼플즈, 휴이노 등 10개사다. 이들은 50여개의 스타트업 중 서면 심사를 거쳐 선발됐으며, 내달 LA 현지에서 엔젤투자자, 전략·재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R을 진행한다.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는 스타트업과 현지 VC를 연결해 투자, 컨설팅, 회계, 법률, 특허, 마케팅 등에 대한 지원을 무료로 실시한다.
데모데이에 참가하는 한 스타트업 대표는 “우리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비전 등을 어필할 계획”이라며 “투자자를 알아보러 가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네트워크를 형성해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덕환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장은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데모데이를 확장해 진행할 것”이라며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LA를 중심으로 현지인과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성공사례가 발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