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난 대선경선 데자뷰 같아…국민은 압도적으로 나를 지지”

입력 2015-01-0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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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하루 전 “나는 후발주자… 당원들, 민심 따라 현명한 판단해달라”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선거에 나선 문재인 의원은 6일 “이번 전당대회는 2012년 대선후보 경선의 데자뷰를 보는 느낌”이라며 다른 후보들에게 네거티브 중단을 요구했다.

문 의원은 2.8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 하루 전인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을 살리겠다고 나선 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네거티브로 일관해 경선을 황폐하게 만들고, 국민들이 외면하게 만드는 건 모순되는 행태”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경선은 치열하게 하되, 끝나면 당 대표선수에게 더 힘을 몰아주는 축제 같은 경선이 돼야 하는데 지난 대선후보 경선은 그렇지 못했다”며 “이번 전대가 그런 모습을 되풀이해선 안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전대의 당 대표 선출 판단 기준은 ‘누가 대표가 되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딱 하나”라면서 “지금 국민들은 압도적으로 제가 대표가 되는 게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호남 민심도 같다. 당원들이 민심에 따라 현명히 판단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번 전대는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 경선이 아니라 당내 조직 선거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저로서는 후발주자와 같다”면서 “추격하는 입장이지만 당원들을 믿고 경선에 임하려고 한다”고 했다.

‘당대표 당선시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과 관련, 경쟁자인 박지원 의원이 ‘패배주의’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는 “확실히 전국에서 이길 수 있는 정당을 만들기 위한 결단”이라고 반박했다.

문 후보는 “부산, 영남에선 시민들이 우리당에 대해 갖고 있는 거리감, 이런 것 때문에 번번이 가능성, 희망만 보여주고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대표가 된다면 영남 지역, 나아가 비호남 지역에서 당 지지도를 높일 수 있고, 여러 사람의 문재인이 그 지역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에 대해 “당내에서 정말 유능하고 대여공격력도 탁월하다. 앞으로도 그런 역할을 잘해주셔야 한다”며 “다만 당이 다음 총선에서 전국 각지에서 골고루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는 면에선 제가 낫다고 생각한다. 대표가 되면 박 의원의 여러 장점들을 함께 갖고 갈 수 있게 잘 모시겠다”고 했다.

오는 4월 재보궐선거 등에서의 야권연대 문제에 관해선 “지금은 국민이 지지한다고 보지 않는다. 선거 때마다 되풀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통합진보당과의 선거연대는 먼 나중에 그 분들이 다시 국민 신뢰를 회복한다면 모를까 그 전에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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