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폭언ㆍ폭행 모녀는 회사와 아무 관계 없는 사람"

입력 2015-01-0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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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무릎 꿇어 앉히고 관리자 뺨 때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갑질 모녀의 백화점 아르바이트생 폭언·폭행사건과 관련해 곤욕을 치르고 있는 현대백화점 측은 문제의 모녀가 자신들의 VIP고객이 아니라고 밝혔다.

5일 백화점 측은 "논란이 된 이 모녀는 우리 백화점 VIP 고객이 아니고, 오너 및 대표와도 아무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 아르바이트생이 이번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아 백화점 주차장 일을 그만뒀지만, 언젠든 다시 일을 원하면 할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경기도 백화점 갑질 횡포 목격'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지난달 27일 한 백화점 지하주차장에서 횡포를 부리는 모녀를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모녀가 백화점 주차장에서 지하 4층으로 내려가라는 주차 알바생의 안내를 무시하고 주차 직원들 무릎을 꿇게 하고 뺨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백화점 주차장에 한 주차 도우미 남성이 무릎을 꿇고 있고 다른 사람들이 주변에 몰려 있는 사진도 올렸다.

이후 해당 아르바이트생의 가족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시사 고발 프로그램에 제보했으며 연락이 온다면 인터뷰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사건이 커지는 것을 원치 않아 고소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본인이 상처를 받은 건 사실이지만 이일을 가족들이 알게되서 곱씹어 생각하고 마음에 상처를 또 입는게 싫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일을 계속 여러곳에 올리고 일에대해 정확히 알기 위해 제보도 받고 사진도 확인하면서 하룻밤 사이에 몰골이 말이 아니게됐다. 사람이 너무 속이 상하니 없는 병도 걸릴 것 같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과를 받는다해도 기쁘지 않을 것 같고 동생이 그 두모녀를 다시는 마주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글은 올라온 직후에는 온라인상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당장 신상공개 해야 한다", "폭행죄로 고소해라", "갑질 횡포 잡을 수 없나", "VIP발렛도 안하나", "땅콩회항과 다를게 뭐가 있나"등의 격앙된 네티즌 의견이 빗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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