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스캔들 마지막회 119회' 산전수전 다 겪은 은현수, 결국 복수호ㆍ장서준 다 보내 "나름 멋지게 찼어요"

입력 2015-01-02 14:51 수정 2015-01-0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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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스캔들 마지막회 119회

(SBS)

SBS 아침 일일드라마 '청담동 스캔들'이 119회를 끝으로 대장정을 마쳤다.

2일 방송된 '청담동 스캔들' 마지막회에서는 은현수(최정윤)가 복수호(강성민) 장서준(이중문)과 끝내 이별을 고하며 제 갈길로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수를 만난 수호는 "너 요새 잘나가더라. 이러다 최연소 대표이사 되는 거 아니냐"라며 "네가 잘 돼 좋다"고 했다. 이어 그는 "만약 너와 내가 만나지 않았다면 지금보다 더 행복했을까"라며 "그래도 난 널 만나서 좋았다. 너와의 행복한 기억이 널 놓치고 불행했던 기억보다 더 소중하다"고 했다.

또 수호는 "너와의 추억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품고 살거다. 그 힘으로 살아갈거야"라고 속내를 밝혔지만 끝내 현수 곁에 남는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이어 "이제 우리 사이 여기서 끝이다. 나에게 전화할 생각마라. 붙잡을 생각도 마라. 행여나 걸려오던 전화가 툭하고 끊겨도 나라고 오해하지 말라. 내 성격 알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현수는 장서준(이중문)과도 이별했다. 서준을 만난 현수는 "장서준 씨 그때 나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생각해봤다. 당신같은 남자와 제2의 인생을 시작하면 어떨까 흔들렸다. 가시밭길 같던 내 인생이 비단길이 될 것 같단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난 지금 내 손을 잡아줄 누군가가 아직은 필요하지 않다. 지금은 오롯이 내가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누군가의 손을 함께 잡고 걸어가기 전에 두 손 불끈 쥐고 내가 한 번 걸어가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에 서준은 "나 차인건가, 알겠다. 그렇지만 포기 안 한다. 내가 그랬다. 나는 기다리는 건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고. 당신 인생에 주인공으로 살라. 그러다 혹시 남자 주인공이 필요할 때 그때 1순위는 나다"라고 말했다.

수호 서준과 연이어 이별을 고한 현수는 장씨(반효정)를 찾아와 "나 좀 안아주세요. 지금 두 남자를 차고 왔어요. 나름 멋지게"라며 위로를 청했다.

결국 현수는 그간의 고통을 뒤로 하고 일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채비에 나섰다.

청담동 스캔들은 주인공 현수의 출생의 비밀을 둘러싼 파란만장한 사건들과 함께 119회를 마쳤다. 5일부터는 윤손하 주연의 '황홀한 이웃'이 방영된다.

네티즌들은 "청담동 스캔들 마지막회 아쉽다" "청담동 스캔들 마지막회 119회 못봤어" "청담동 스캔들 마지막회 119회 주말에 봐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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