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에 대한 지원금 인상 경쟁에 나섰다. 이통사들의 보조금 인상 경쟁이 구형에서 신형 단말기로 점차 이동하는 모습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부터 순완전무한 99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노트3 공시지원금을 기존 25만원에서 88만원으로 상향했다. 88만원은 갤럭시노트3의 출고가 수준이다.
앞서 지난달 27일엔 SK텔레콤이 전국민 무한 100 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노트3에 72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고, LG유플러스는 이통 3사 가운데 가장 먼저인 지난달 24일 지원금을 60만원(LTE8 무한대 89.9 요금제 기준)으로 올린 바 있다. 사실상 이통 3사들이 모두 갤럭시노트3의 공시지원금을 출고가와 인접하게 상향한 셈이다.
이 같이 이통사들이 갤럭시노트3 지원금 인상 경쟁에 나서고 있는 것은 해당 단말기가 2013년 9월부터 판매돼 출시 15개월이 지난 만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상 보조금 상한제 규정을 적용받지 않아서다.
이에 따라 기존에 구형 단말기 위주로 진행됐던 보조금 인상 경쟁도 이번 갤럭시노트3와 같은 신형 단말기 쪽으로 점차 이동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