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는 30일 강태구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강 대표는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까지 남재호 사장을 대신해 대표이사 대행직을 수행한다.
강 대표이사는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전략지원팀을 거쳐 메리츠화재에서 전략기획본부장, 경영지원총괄 상무, 경영지원총괄 전무이사를 지냈다.
앞서 메리츠화재는 29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근 중도 사퇴한 남재호 사장 후임으로 김용범 사장이 내정됐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메리츠화재 사장에 취임하는데, 메리츠금융지주 사장도 겸직한다.
김 사장은 한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후 대한생명(현 한화생명)에서 출발해 CSFB 삼성화재 삼성투신운용 삼성증권 등을 거친 금융전문가다.
메리츠그룹에는 2011년 메리츠종금증권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으며 합류했다. 김 사장은 대표 취임후 약 3년 만에 메리츠종금증권의 시가총액을 세 배로 키우는 등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메리츠금융지주 및 메리츠종금증권에서 이미 검증된 리더십을 통해 그룹의 주력 회사인 메리츠화재에 변화와 혁신의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하는 인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