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개발업체 코렌텍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인공관절의 중국 수출을 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중국 수출은 지난 5월 현지 KETAI(Shanghai KETAI Medical Devices)사와 체결한 총판계약에 따른 것이다. 금액으로는 77만 달러 규모이며, 이날 첫 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출되는 제품은 인공고관절, 인공슬관절 2종이다. 동양인 체형에 최적화된 코렌텍의 인공관절은 고도 굴곡 기능 구현 기술, 마모량 절감 기술, 관절 안정성 설계기술 등이 적용됐다. 특히, 인공고관절은 환자 상태에 맞춰 관절이 복원되는 기술, 운동 범위 극대화 기술, 인체 하중 분산 기능 기술, 결합 메커니즘 설계 기술 등을 적용해 품질을 높였다.
코렌텍 홍성택 대표는 “이번 수출은 물량보다 세계 주요 시장 가운데 하나인 중국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향후 글로벌 업체가 과점하고 있는 중국시장 내에서 동양인 체형에 맞는 인공관절 개발과 품질 관리를 통해 경쟁 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렌텍이 계약을 체결한 중국 의료기기 개발업체 KETAI의 대주주는 미국 베이 씨티 캐피탈이 출자한 중국 투자 펀드 더청(Decheng) 캐피탈이다. 미국 스탠퍼드 의과대학 윌리엄 말로니 정형외과 교수를 비롯한 학자, 의사들이 자문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코렌텍은 정몽구 회장의 맏사위인 선두훈씨가 설립한 인공관절 개발전문 기업이다. 선두훈씨가 최대 주주이며, 아내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과 여동생인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리조트 전무가 각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