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지금까지 국가 데이터베이스(DB) 사업으로 구축한 데이터의 우수 활용사례를 담은 사례집 '미래를 열어가는 데이터 세상'을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국가 DB사업은 보존, 이용가치가 높은 지식정보자원을 디지털화·개방해 민간부문 이용·활성화를 촉진하는 사업으로 이번 사례집 발간 역시 국가 지식정보 이용, 활용 촉진은 물론 재점검 차원에서 마련됐다.
비즈니스, 과학기술, 역사, 문화 등으로 구성된 사례집은 30여개의 우수 활용 사례들이 선정·수록돼 있다.
우선 비즈니스 분야의 ‘서울 유동인구 DB'는 서울 주요 지점의 유동인구 실측 정보와 각종 통계 정보를 융복합적으로 제공해 민간기업은(홈플러스, 파리바게트, 국민은행 등) 상권, 입지 분석에 활용하고, 공공 분야에서는 보도확장, 안전시설 확대 등 도시계획 수립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점심시간 덕수궁길 보행인구가 시간당 5530명으로 다른 시간대 대비 보행인구가 집중되는 점을 감안해 ‘점심시간 보행전용거리’ 시범운영에 활용된 바 있다.
과학기술 분야의 ‘국가생물자원 통합 DB'는 다기관에 분산된 생물자원 정보와 미디어 콘텐츠 등을 통합·연계해 생물교육 교보재 제작에 활용되거나 다양한 책자발간과 어플 개발 등을 통해 지식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엔씨소프트는 곤충DB정보를 아이패드 전용 앱 교육 자료인 ‘숲에서 만난 곤충’ 등을 개발해 ‘아시아 스마트폰 앱 콘테스트’ 은상 수상은 물론 미국 ‘워싱턴 포스트’의 최고 아동용 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문화 분야의 ‘고려청자 DB’는 구축된 DB가 청자문양과 청자패턴 디자인 개발에 활용돼 건축용 마감재, 타일 시제품이나 세라믹 가구 등의 생산까지 이어지는 등 새로운 문화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강성주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국가DB 사업의 15주년을 대비해 그동안 구축한 데이터와 서비스의 운영·활용 현황, 만족도 등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며 사례집을 발간했다”며 “이번 사례집이 데이터에 대한 관심을 높일 뿐 아니라, 구축된 데이터가 다양한 분야에 적극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내년부터 교통·통신·제조·기상·관광 등 데이터 활용도가 높아 인프라적 성격을 갖는 ‘기초 핵심DB’와 자동 데이터 등록 DB, 3D 프린터용 DB 등 ‘미래형 DB’를 확충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