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3분기 거주자 해외카드 이용실적은 32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3%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측은 지속적인 실적 증가율 상승은 출국자 수 증가와 원화 강세, 해외직접구매 확대 등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중국 순으로 해외카드 구매금액이 높게 나타났다. 상위 10개국이 전체 구매금액의 74.5%를 차지했다.
원화 강세로 인해 해외 물품구매 비용이 하락함에 따라 해외 소비가 촉진돼 해외 카드이용 실적 증가율이 국내 카드승인실적 증가율(6.3%)을 상회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해 3분기 1110.8원달러에서 올해 3분기 1026.6원달러로 7.6% 하락했다.
또 3분기중 외국인의 국내카드 이용실적 역시 32억7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의 해외카드 이용실적(32억달러)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이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브랜드사별 국내카드 이용실적에서 유니온페이의 비중이 59.9%에 달했다. 이는 2011년 3분기 17.4%에서 약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거주자의 해외카드 이용실적에서 비자와 마스타카드 이용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87.3%에 달했다.
한편, 해외에서는 체크카드 보다는 신용카드가 주로 사용돼 해외신용카드이용실적 증가율(22.5%)이 해외체크카드이용실적 증가율(8.8%) 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