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사자성어 '지록위마' 지난해 '도행역시' 공통점은?

입력 2014-12-2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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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고사성어로 '지록위마'가 선정된 가운데 지난해 고사성어인 '도행역시'도 화제다.

교수신문이 8~17일 전국의 교수 7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의 사자성어로 '지록위마(201명ㆍ27.8%)'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록위마란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부른다'는 뜻으로 남을 속이려고 옳고 그름을 바꾸는 것을 비유하는 표현이다. 이는 정치적인 관점에서 봤을때 윗사람을 농락해 자신이 권력을 휘두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록위마는 사기 진시황본기에 나오는 사자성어로 진시황이 죽고난 뒤 환관 조고가 태자 부소를 죽이고 어린 호해를 황제로 세워 조정을 장악한 뒤 호해에게 사슴을 바치며 "좋은 말 한 마리를 바칩니다"라고 말한 것에서 유래됐다.

2013년 올해의 사자성어로는 ‘倒行逆施(도행역시)’가 선정된 바 있다.

교수신문은 ‘도행역시’는 초나라 왕에게 부친을 살해당한 오자서가 그의 벗 신포서와 나눈 대화에서 유래했으며, 잘못된 길을 고집하거나 시대착오적으로 나쁜 일을 꾀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라고 밝혔다.

교수신문은 도행역시에 대해 “‘사기(史記)’, ‘오자서열전(伍子胥列傳)’에 등장하는 오자서가 그의 벗 신포서에게 한 말로, 어쩔 수 없는 처지 때문에 도리에 어긋나는 줄 알면서도 부득이하게 순리에 거스르는 행동을 했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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