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포츠전문매체인 ‘유로스포트’는 이날 요크셔주 킹스턴어폰헐의 킹스턴 커뮤니케이션 스타디움서 열린 헐시티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기성용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기성용은 팀 동료 존조 셸비(22)와 함께 최고점을 받았다.
기성용은 그라운드에서 엄청난 활동량을 보였다. 경기조율과 공수가담 모두 훌륭했다. 크로스 성공률 100%(1/1), 패스 성공률 88.5%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90%를 웃도는 그의 시즌 평균 패스 성공률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객관적인 기준에선 상당히 뛰어난 활약이다.
기성용은 태클도 6차례나 하는 등 수비에서도 적극성을 띠며 게리 뭉크 감독을 만족하게 했다. 뭉크 감독은 이날 경기 직후 인터뷰를 통해 “수비가 매우 잘 이뤄졌다”고 말했다.
공수를 쉴틈없이 오간 기성용은 전반 15분 선제골 겸 결승골을 뽑아냈다. 약간의 운이 따른 결과였다. 셸비의 중거리 슛이 기성용의 몸에 맞으면서 굴절돼 골로 연결된 것이다.
지난 3일 시즌 2호골을 터뜨린 기성용은 18일 만에 골망을 갈랐다. 기성용의 행운의 골로 스완지는 승점 3점을 추가, 7승 4무 6패 승점 25점으로 8위에 랭크됐다. 기성용의 골은 스완지가 2연패에서 벗어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유로스포트는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로 셸비를 선정했으나 “기성용의 활약도 인상적(impressive)이었다”고 총평했다.
기성용 골 소식에 네티즌들은 "기성용 골, 배로 넣은 행운의 리그 3호골", "기성용 골, 결승골 행운 최고", "기성용 골, 운도 실력이다", "기성용 골,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