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강정호 선수의 포스팅 금액이 500만 달러로 전해지자 류현진의 포스팅 금액과 비교되는 등 그 가치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프로야구 출신 야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MLB)에 도전장을 내민 강정호는 20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따른 최종 입찰액이 500만2015달러라고 통보받았다.
500만 달러는 역대 포스팅을 신청한 아시아 선수 중 10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야수로는 3위다.
류현진과 비교하면 무게감이 떨어진다. 2년전 류현진의 포스팅 금액은 2573만7737달러33센트로 강정호의 5배에 이른다. 다르빗슈 유(2011년 텍사스·5170만3411달러), 마쓰자카 다이스케(2006년 보스턴·5111만1111달러11센트), 이가와 게이(2006년 뉴욕 양키스·2600만194달러)에 이은 역대 4번째 금액이었다.
하지만 강정호는 이에 앞서 신청한 김광현(SK)과 양현종(KIA)보다 많은 액수다. 김광현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부터 200만 달러가 입찰돼 포스팅을 수용하고 한 달 동안 계약 협상을 가졌으나 최종 결렬됐다. 양현종은 김광현보다 적은 입찰액으로 구단에서 포스팅을 수용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