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칼럼]흉기 같은 행동…선택의 기술…딜레마에 빠진 새누리

입력 2014-12-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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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론] 철학 없는 행동은 흉기… 기업이념에 충실한 기업가가 돼야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세계 중소기업학회 차기회장

<< 혈맹처럼 뭉친 마피아보다 이직률이 낮은 회사가 있다. 113년 역사의 3M이야기이다. 종업원과의 관계가 계약적 관계에서 이념적 관계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3M은 철학이 있는 회사이다. 특히 혁신에 대한 철학이다. 3M은 1902년에 설립된 미네소타 광산·제조공장(Minnesota Mining & Manufacturing)으로 소위 굴뚝산업이었다. 광산산업을 하다가 돌조각으로 무엇을 할 수 없을까 고민에서 만들어진 것이 샌드페이퍼였다. 이를 만들기 위해 접착기술이 중요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1920년대 세계 최초의 방수용 샌드페이퍼였다. 이 상품은 자동차 생산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을 뿐 아니라 근로자의 건강에 획기적 기여를 하는 상품이 되었다.

>>


손동영의 CSR 이야기] 지난 1년동안 얼마나 발전했을까

한국SR전략연구소장, 배제대학교 겸임교수

<< 연간 4% 성장도 어려운 시대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까지 낮췄지만 경기회복 기미는 없다. 이런 저성장 국면에서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CSR) 활동에 더 큰 부담을 느끼는 듯하다. 대개의 CSR가 이익을 많이 낸 기업들의 부차적 활동쯤으로 취급되는 현실 때문이 아닐까. 아니면 돈을 벌면서 사회적 책임 활동도 펼친다는 최신 유행에 휩쓸려 가야 할 방향을 잃은 탓일 수도 있겠다.

올 한해 기업들의 CSR 활동에 어떤 진전이 있었을까. >>





[공병호의 독서산책] 현명한 선택의 기술

<< “그때 그걸 더 잘 판단했어야 했는데 실수를 했어.”

후회가 없고 실수가 없는 삶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치명적 실수 때문에 상당한 비용과 세월을 날려 버리는 경우 그 아픔과 고통이 오랫동안 지속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열심히 하는 방법은 배우지만 현명하게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법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룬다.

하버드경영대학원에서 교수로 일하다가 존 해먼드 앤 어소시에츠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는 존 해먼드가 다른 두 명의 공저자와 함께 총 150년 경력의 결과물을 한 권의 책으로 내놓았다. >>




[김면수의 이슈만화경] 청렴보다 탐욕에 눈 먼 이들의 말로(末路)

사회팀 차장

<< 명나라 말 홍자성이 엮은 채근담에는 ‘대선인의관(待善人宜寬)하고, 대악인의엄(待惡人宜嚴)하고, 대용중지인(待庸衆之人)에는 당관엄호존(當寬嚴互存)’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곧 착한 사람을 맞을 때는 마땅히 관대해야 하고, 악한 사람을 맞을 때에는 마땅히 엄격해야 한다. 또 보통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는 관대함과 엄격함을 함께 지녀야 한다는 의미다.

만일 이 같은 교제술이 실패한다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불신이 생길 것이고, 서로를 경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다. >>



[기자수첩] ‘운영위’ 딜레마에 빠진 새누리당

윤필호 정치경제부 기자

<< 새누리당은 올해 험난했던 정국을 단단한 논리 전개라는 무기로 돌파해왔다. 그 과정에서 법적·절차적 당위성을 확보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4·16 세월호 대참사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함으로 정권이 위기를 맞이했을 때 새누리당의 이 같은 ‘논리’는 큰 힘을 발휘했다. ‘세월호특별법’ 합의 과정에서 야당과 세월호 유가족들이 주장하던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주는 내용을 막아냈다. 당시 여당은 이완구 원내대표와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를 중심으로 뭉쳐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문제”라고 연일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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