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형준(왼쪽) 교수와 전상호 교수.(연합뉴스)
홍합의 단백질을 통해 임플란트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골 이식재 본드가 개발됐다
차형준 포스텍 교수와 전상호 고려대 교수팀은 홍합 접착단백질을 이용해 임플란트 치료용 골 이식재 본드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종골 이식재는 뼈 재생에 쓰이며 이식된 부위의 뼈세포나 성장 인자들이 잘 붙도록 유도해 새로운 뼈가 형성될 수 있도록 돕는다. 소나 돼지 등 동물의 뼛가루로 만들며 임플란트 수술 때 치아를 지지하는 치조골이 부족할 때 보강할 수 있는 용도로 사용된다. 지금까지는 이식재의 이탈을 막기 위해 본드 역할을 하는 바인더 대신 차단막을 사용했지만 2차 수술 할 대 강도 등에서 문제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동물실험 결과 홍합 접착단백질을 이용한 바인더가 이종골 이식재를 이식한 부위에서 움직이지 않고 뼈 형성을 돕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상용화하게 되면 치조골 부족으로 인해 임플란트 수술이 어렵거나 안면 골결손이 있는 환자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형준 교수는 “홍합 접착단백질을 이용한 바인더가 동물실험 결과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성과”라며 “치과재료 업체에 기술이전을 통해 실용화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