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약속했다. 양국은 특히 연구개발 결과가 기업에 이전되고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대규모의 산학연 공동연구와 기술이전 등을 추진한다.
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은 18일 오전 중국 북경에서 열린 한중 과학기술장관회의에서 중국의 완강(Wan Gang) 과학기술부 장관과 이같이 합의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국은 먼저 기업과 대학, 공공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규모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기존 3억~4억원 수준의 연구가 아니라, 3년 동안 30억원 규모의 사업을 기획하고 2015년부터 수요조사를 통해 과제를 공모할 계획이다.
양국의 전문기관의 기술을 실제 사업화하기 위한 협력도 진행한다. 우리나라의 실용화 전문기관인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중국의 첨단기술 산업화 기관인 ‘화거하이테크개발센터’가 이 같은 협력을 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한중 기술찾기 박람회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기술창업 벤처캐피털 알선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등을 시작으로 창조경제 글로벌화를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도 강화한다.
한편, 최양희 장관은 19일 연간 매출이 6조5000억원에 달하는 중국의 대표 기술지주회사 칭화홀딩스를 방문해 쉬징홍 이사장과 대학 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사업화 협력방안을 협의한다. 또 우리나라의 에트리홀딩스와의 기술사업화 협력 MOU를 체결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