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 '한공주'
영화 '한공주'의 주연 배우 천우희가 제35회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무명이었던 천우희에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영화 '한공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제 35회 청룡영화제가 열렸다. 이날 시상식의 꽃은 영화 '한공주'였다. 영화 '한공주'는 여우주연상과 신인감동상을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천우희는 2004년에 데뷔했지만 대중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배우였다.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천우희는 "유명하지 않은 제가 큰 상을 받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영화 '한공주'는 실화 '밀양 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을 다룬 독립영화다. 극중 천우희는 끔찍한 사건의 피해자이면서도 정작 가해자들을 피해 다니며 살아가야 하는 여고생 한공주 역을 맡았다.
특히 배우 천우희가 영화 포스터 속에서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전 잘못한 게 없는데요"라는 말은 피해자를 가해자로 만들어버리는 사회에 집중한다. 학교는 사건을 덮고 싶어하고 가해자들의 부모는 한공주(천우희 분)에게 품행이 단정치 못해 그랬다며 한공주의 탓으로 몰아간다.
이수진 감독은 '한공주'를 통해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타이거상을 받았다. 이는 신인감독들에게는 최고의 영예로 통하는 상이다.
'한공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천우희는 과거 영화'마더'에서 진태(진구)의 여자친구로 출연, 강도 높은 베드신을 선보였다.
'천우희' '한공주' '김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