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진료 특성화 ‘노년내과’ 생긴다

입력 2014-12-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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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중부권 최초 내년 1월 개설

아산병원이나 세브란스병원 등 주로 수도권 대학병원에서 운영 중인 ‘노년내과’가 중부권 최초로 건양대병원에 개설된다.

건양대병원은 내년 1월부터 70세 이상 어르신 환자의 전문적인 치료와 효율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노년내과를 개설해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노인성 질환은 대부분 증상이 거의 없거나 애매해서 질병인지 노화현상인지 구분하기 어려우며, 노인병의 경우 3가지 이상의 질환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가벼운 증상이 나타났을 때 어느 과에서 진료를 받아야할지 몰라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해주는 곳이 필요한 현실이다.

이에 건양대병원의 노년내과는 호흡기, 심장, 내분비 등 고령 환자에게 가장 흔하게 발병하는 질환 위주로 의료진을 구성하고 다른 질병이 있을 시에도 해당 진료과의 협진시스템을 구축해 고령 환자들의 특성에 맞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건양대병원 노년내과 나문준 교수는 “고령화에 따라 노년층의 진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어르신들은 각종 질병 초기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해야하며, 관련 진료과와의 협진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화사회로 진입해 2030년에는 총인구의 25%가 65세 이상인 노령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현재 의료계에서도 노인질환이나 노인학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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