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수입차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입차업체들은 2015년 국내에 110종이 넘는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출시된 수입차업계의 신차가 101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내년 출시되는 물량은 사상 최대치다.
수입차업계의 신차는 소형부터 대형, 친환경차까지 차종이 다양해 소비자의 관심은 커질 전망이다.
수입차업계 1위 BMW는 내년 초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를 국내에 선보인다. 이 차량은 BMW 최초의 전륜구동이자 쿠페에 이은 2시리즈의 두 번째 모델이다.
BMW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함께 쓰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i8’과 ‘X5 e드라이브’의 출시도 확정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우디는 내년 7종 이상의 신차를 선보이며 BMW의 아성에 도전한다. 1월에는 해치백 ‘A3 스포트백’과 고성능 차량인 ‘S3’를 동시에 출시하며 한 해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A3 스포트백 e-트론’과 ‘A1’, ‘TT’ 등을 내놓는다.
고급차 부문에서는 포르쉐가 ‘파나메라 S E-하이브리드’와 ‘918 스파이더’의 인증이 완료되는 대로 시판에 들어갈 방침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큰 성장을 거두지 못한 업체도 신차를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나선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2015년 중형세단 ‘크라이슬러 200’,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지프 레니게이드’, 친퀘첸토의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피아트 친퀘첸토X’를 선보인다. 볼보는 ‘V40 크로스컨트리’를 출시한다.
수입차업계의 신차 공세가 강화되면서 이들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승용차 기준 20%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수입차의 올해 10월까지 누적 점유율은 14.2%다. 11~12월 실적을 합치면 15%대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국내에서 25만대 수입차가 팔려 올해보다 19.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