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는 10일 세계인권선언 66주년을 맞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념식을 열고, 이주민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체계를 향상시키고자 노력한 점을 인정, 인 교수에게 근정훈장을 수여했다.
인 교수는 북한 신생아·아동·산모 등에 대한 의료활동과 인도적 지원으로 북한 주민의 인권 신장을 도모한 공로 등도 인정받았다.
인권상 국민포장은 시각장애인의 정보통신 접근성을 위한 다양한 연구활동을 통해 장애인 인권 개선에 이바지한 한국장애인재단 서인환 사무총장에게 수여됐다.
국가인권위원장 개인부문 표창은, 치안의 최일선에서 인권의 보호와 향상을 통해 모든 사람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세운 경찰청 인권보호담당관실 박숭각 경위가 수상했다.
박숭각 경위를 비롯, 개인부문 표창은 대안학교를 설립해 이주민 인권 보호에 이바지한 이천영 외국인근로자문화센터 이사장, 성폭력·성매매 예방 활동으로 여성인권 증진에 힘쓴 구수경 부산인권포럼 대표, △고(故) 이주헌 의료선교사 △KBS 윤진·황현택 기자 △벧엘의집 원용철 목사 △열린북한방송 권은경 국제팀장 △국방부 해군본부 고민숙 인권과장 △강원지방경찰청 피기춘 경위 △경기 솔개초등학교 김현진 교사 등 10명에게 돌아갔다.
단체부문 표창에는 △군인권센터 △재난법인동천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대구하나센터 △한국노인복지중앙회 등 5개 단체가 선정됐다.
인권위 관계자는 “세계인권선언 66주년을 맞아 다양한 분야에서 헌신적으로 인권보호 활동을 하고 계신 모든 분께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공개된 영상메시지를 통해 “인권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 마땅히 누려야 할 보편적 권리”라며 “한반도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존엄성과 생명이 존중돼 잘 살 수 있고 나아가 행복한 국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전했다.
세계인권선언은 1948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됐으며 인류가 존중해야 할 인간의 기본권과 보편적 가치를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