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구 개포4단지가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9일 건축위원회를 열어 강남구 개포동 189번지 일대 개포4단지를 34층 34개 동의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계획을 통과시켰다고 10일 밝혔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곳에는 2019년 9월까지 소형가구 991가구를 포함해 총 3256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세부 전용면적별로 △43㎡형 177가구 △45㎡형 130가구 △59㎡형 684가구 △76㎡형 344가구 △84㎡형 1393가구 △99㎡형 232가구 △114㎡형 263가구 △132㎡형 33가구가 건립된다.
위원회는 “991가구의 소형(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하고 2∼3인 가구 등 다양한 주택수요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또 서울시 공공건축가인 이공희 국민대 교수가 참여해 단지 내부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개선과 미래 문화유산 보존계획에 대한 공공기여 방안을 제시해 ‘우수디자인 공동주택’ 단지로 조성하도록 했다.
단지 내에는 기존 주택의 일부를 리모델링해 도서관과 문화시설을 마련하고, 생활 가로를 조성해 개방감도 높일 예정이다. 어린이집, 도서관, 경로당 등 공동체 시설은 외부 주민에게도 개방될 계획이다.
한편 위원회는 전날 강서구 가양동 마곡지구 산업시설용지에 이랜드 글로벌 R&D센터를 신축하는 계획도 통과시켰다. 이곳에는 2017년 9월까지 지상 10층의 연구소가 들어서 섬유소재, 친환경 식품원료, 신재생에너지 연구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