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리버풀, 바젤에 밀려 16강 탈락...레알, 바젤과 동반 16강행

입력 2014-12-1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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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리버풀 바젤' '챔피언스리그 순위'

▲리버풀의 라자르 마르코비치가 퇴장을 당하는 장면(사진=AP/뉴시스)

10일 새벽(한국시간)에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리버풀이 바젤의 벽을 넘지 못하며 B조 순위 3위에 머물러 16강행이 아닌 유로파리그로 밀려났다.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25분 파비안 프라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들어 리버풀은 16분만에 라자르 마르코비치가 퇴장까지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여 더욱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마르코비치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지만 불필요한 반칙으로 퇴장을 당해 브랜단 로저스 감독의 기대를 좌절로 바꾸어 놓았다. 리버풀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총공세를 펼쳤고 후반 37분 스티븐 제라드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희망을 갖기도 했지만 결국 역전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승점 4점을 기록중이던 리버풀은 승점 6점을 기록중이던 바젤과의 맞대결이었던 만큼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조 2위의 순위를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최하위였던 루도고레츠 라스그라드 역시 리버풀과 같은 승점 4점이었지만 맞대결에서 우위를 확보했던 만큼 같은 시간에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루도고레츠가 승리해 리버풀과 같은 승점 7점을 기록한다 해도 16강 티켓은 리버풀이 얻을 수 있는 상태였다.

오직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조 2위의 순위를 확보할 수 있었던 리버풀은 하지만 홈에서 바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은 있었지만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끈끈한 조직력을 발휘한 바젤에게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결국 유로파리그로 밀려나야 했다.

반면 같은 시간에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루도고레츠와의 경기에서는 홈팀 레알이 전후반 각각 2골씩을 기록하며 4-0으로 완승을 거둬 6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전반 20분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했고 가레스 베일은 전반 38분 토니 크로스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넣어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들어 레알은 35분 호날두의 도움을 받은 아르벨로아가 세 번째 골을 기록했고 후반 43분에는 메드란까지 득점 행진에 가세해 4-0의 완승을 마무리 했다.

이로써 B조에서는 6전 전승으로 승점 18점을 기록한 레알이 조 1위의 순위로 16강에 올랐고 승점 7점의 바젤이 조 2위의 순위로 역시 16강에 동행했다. 반면 리버풀은 승점 5점으로 유로파리그로 밀려났고 승점 4점에 머문 루도고레츠는 탈락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리버풀로서는 조별라운드 6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며 2무 3패를 추가해 챔피언스리그에서 조기 탈락하고 말았다.

'챔피언스리그' '리버풀 바젤' '챔피언스리그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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