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구단주 징계 사태가 벌어질 것인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축구계 오심과 승부 조작 의혹을 제기한 이재명(50) 성남FC 구단주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
이에 앞서 신문선 성남 FC 대표는 4일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구단주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과거 축구계의 얼룩진 판정 시비와 오심 논란 등의 문제점을 지적한 글인데도, 이를 징계 회부한 것은 온당치 못한 일" 이재명 구단주에 대한 징계 철회를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 구단주는 지난달 28일 SNS를 통해 성남이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오심의 피해를 자주 봤다며, 8월 17일 부산전과 9월 20일 제주전, 10월 26일 울산전 등을 오심 피해사례로 거론했다.
프로연맹 이사들은 SNS 상의 발언을 인터뷰와 마찬가지로 해석하고 “인터뷰에서 경기 판정이나 심판과 관련해 부정적인 표현을 할 수 없다”는 규정을 위배했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연맹은 상벌위원회에 이 구단주를 회부했다.
이에 대해 이 구단주는 프로축구연맹이 주장하는 심판 비평 금지 규정은 경기 직후 경기장에서의 인터뷰와 그에 준하는 경로를 통한 발언에 한정되지, 영구적으로 심판 비평을 금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강력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