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솔로대첩 개최..."여의도 솔로대첩 '비둘기 반 남자 반', 이번에도?"

신촌 솔로대첩

(새마을미팅프로젝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서울 신촌에서 ‘솔로대첩’이 열린다. 지난 2012년 여의도에서 열린 첫 솔로대첩과 차이점에 네티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마을미팅프로젝트(이하 새미프)는 오는 20일 일본의 거리미팅 ‘마치콘(街コン)’을 모티브로 맛집 탐방과 미팅이 결합된 콘셉트의 ‘새미프 신촌 산타마을’ 행사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에 1000여명의 솔로 남녀들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 당일 참가자들은 제휴를 맺은 신촌 내 음식점들을 자유롭게 돌며 식사를 하고 이성과의 만남도 가진다.

지난 2012년에도 비슷한 행사가 여의도에서 열렸다. 당시 페이스북 유저 ‘님이 연애를 시작하셨습니다’가 주최한 여의도 솔로대첩은 미숙한 진행과 참가자 성비 불균형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실패했다.

그러나 새미프의 계획은 좀 더 철저하다. 사전에 온라인을 통해 일정액의 참가비를 내고 신청해야 한다. 또한 제휴음식점 입장 시에 남녀 4명이 2대2로 배치되므로 성비 문제가 해결되고 실내 진행으로 여의도 공원에서처럼 성추행이나 교통 등 사고의 위험성이 덜하다. 또한 점포마다 45분이라는 제한시간이 있어 비교적 체계적인 만남과 행사 진행이 가능하다.

새미프 솔로대첩은 이미 여러번 국내에서 치러진 경험도 있다. 지난해 4월 ‘한국판 마치콘’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열린 이 행사는 지금까지 성남, 안양, 서울 신촌, 대학로, 압구정 등 11곳에서 누적 참가자수는 5000명 이상을 끌어들였다.

신촌 솔로대첩 행사를 기획한 손승우 새미프 대표는 “단순히 미팅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행사가 아닌 대규모 집객을 통해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소셜축제”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촌 솔로대첩 소식에 네티즌은 “신촌 솔로대첩, 여의도 솔로대첩때는 경찰과 비둘기밖에 없었다던데 이번에는 어떨지?” “신촌 솔로대첩 신청 어디에서 하면 되나요?” “신촌 솔로대첩, 여의도 때처럼 성비 안맞을 가능성은 낮아서 좋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