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RFID(무선인식) 기술 역량이 국제표준 규격단체로부터 인증을 획득함에따라 세계적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정보통신부 선도기반과제로 LG CNS, 코리아컴퓨터 등과 공동개발한 RFID 미들웨어가 RFID 국제표준규격단체인 ‘EPC 글로벌’의 RFID 소프트웨어 규격(ALE)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ETRI는 미국 로스엔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18일(현지시각) 개최된 ‘EPC 글로벌 U.S. 컨퍼런스 2006’의 행사에서 ALE규격 인증서를 공식 수여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10여개 업체가 ‘EPC 글로벌’의 RFID 소프트웨어 규격 인증을 받았다.
‘EPC 글로벌’은 비영리 기관으로 2003년부터 RFID 관련 기술, 비즈니스 및 정책에 대한 제반 연구 및 행사를 주도하고 있다. 이번에 ETRI가 인증받은 RFID 소프트웨어 기술은 ‘ALE라는 국제표준 규격에 근거한 RFID 미들웨어 기술(REMS v2.0)’이다.
특히 ETRI가 개발한 기술은 다양한 주파수 대역의 수동형 및 능동형, 모바일RFID 리더와도 연동이 가능하며, EPC 호환 RFID 리더기기 뿐만아니라 ISO RFID 데이터 프로토콜까지 지원이 가능해, 향후 국제 RFID 시장에서 유리한 입장이 될 것으로 ETRI는 전망했다.
ETRI 텔레매틱스 USN연구단 채종석 단장은 “국내 RFID 산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분야의 표준화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며, 이번 인증획득을 계기로 향후 국내 RFID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한 LG CNS의 기술연구부문장 임수경 상무도 “이번 국제 인증 획득을 계기로 RFID분야에 있어 국산 SW의 우수성을 전 세계적으로 입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