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스포츠의 현주소] 평창 빙속ㆍ아이스하키 경기장 ‘일회용’ 될라

입력 2014-11-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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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을 둘러싼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3년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은 강원 평창의 횡계리에 새로 건설되는 평창올림픽 파크 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개막식은 당초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개막식에 참석할 5만명 가까운 국내외 참가선수와 관람객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에 따라 올림픽타운을 새롭게 조성키로 했다. 그러나 사후 활용에 대해서는 여전히 박을갑론이 이어지고 있다.

강릉체육시설단지(코스탈클러스터)에 들어설 피겨·쇼트트랙 경기장은 빙상경기장 중 가장 큰 1만2000석 규모로 신설된다. 당초 2015년 9월 완공 예정이었지만 공사가 지연되면서 2016년 10월에나 개장할 전망이다.

올림픽 이후에는 빙상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강릉클러스터의 랜드마크인 피겨·쇼트트랙 경기장인 만큼은 유산으로 남겨 꾸준히 국제대회 등을 유치하다는 것이다. 또 수영장 등을 추가 신설해 시민 복합문화체육시설로 활용하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역시 강릉코스탈크러스터 내에 신설되는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8000석 규모로 지어진다. 당초 강원도와 조직위는 이 경기장의 사후 활용 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운영·유지비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정부의 판단에 따라 철거를 전제로 재설계가 진행 중이다.

아이스하키I경기장은 1만석 규모로 피겨·쇼트트랙 경기장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는 그 열기가 축구를 버금갈 정도다. 역대 올림픽에서는 폐회식 직전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이 열릴 만큼 흥행에도 성공 사례를 남겨 왔다. 특히 이 경기장은 조립과 해체가 쉽도록 설계돼 올림픽 이후에는 원주로 옮겨 한라위니아와 하이원 아이스하키팀의 전용구장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전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든다는 지적 때문에 결국 철거하기로 결정됐다.

가톨릭관동대 내에 신설되는 아이스하키Ⅱ경기장은 6000석으로 작은 규모다. 그러나 올림픽 이후에도 시설을 유지, 스포츠 전문인력 양성 및 대학의 교육용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슬라이딩센터(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 전용)는 평창 알펜시아에 건설 중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운영 중인 슬라이딩센터는 16개뿐으로 2016년 10월 알펜시아에 개장하면 세계 17번째 경기장이 된다. 따라서 올림픽 후에는 엘리트 선수들의 훈련장과 국제 경기장 등으로 활용하고 비시즌에는 익스트림존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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