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FA 시장'
올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선수들 중 일찌감치 최대어로 꼽혔던 롯데 자이언츠의 좌완투수 장원준이 소속팀과의 계약이 결렬되며 FA 시장으로 나옴에 따라 차기 행선지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원준은 역대 FA 최대금액인 총액 88억원을 제안받았지만 "시장에서의 가치를 알아보고 싶다"며 소속팀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에 따라 장원준은 27일부터 롯데를 제외한 타구단과 일주일간 자유롭게 협상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장원준은 8시즌 연속 100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통산 85승의 승수에 5년 연속 두 자릿 수의 승수를 이어가고 있다. 큰 부상없이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데다 좌완투수라는 메리트까지 있는 만큼 장원준의 가치는 매우 높다. 아직 만으로 30세가 채 되지 않은 젊은 나이라는 점도 이점이다.
장원준이 FA 시장에 나올 경우 차기 행선지로 가장 유력하게 꼽히는 구단은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로 좁혀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LG는 양상문 감독이 과거 롯데 사령탑으로 재직했을 당시 장원준을 전격 중용했던 바 있다. 당시 장원준이 신인이었음에도 양상문 감독은 꾸준하게 기회를 부여했고 장원준 역시 양상문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장원준의 LG행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김성근 감독이 새롭게 사령탑으로 부임한 한화 역시 빈약한 투수층 탓에 FA 시장에 나온 장원준을 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시즌 정근우와 이용규 등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해 줄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마운드의 높이가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지는 만큼 장원준의 가세는 중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한화에게 반드시 필요한 선수다.
물론 LG와 한화 외에도 실제로 장원준이 FA 시장에 나올 경우 그를 원하지 않는 구단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프로야구판에 가세하는 kt위즈로서도 팀의 구심점이 될 투수가 없는 만큼 장원준은 매력적인 카드다.
자정을 넘기면서 장원준은 곧바로 롯데를 제외한 타구단과의 협상이 가능하다. 장원준이 이미 FA 시장으로의 진출이 확정된 만큼 타구단들의 행보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원준이 FA 시장에 나온 것에 대해 네티즌은 "장원준 FA 시장 진출, 정말 대어급이 나왔네" "장원준 FA 시장 진출, 어느 팀으로 갈지" "장원준 FA 시장 진출, 90억은 넘지 않으려나" "장원준 FA 시장 진출, 88억 이상을 못 받으면 롯데가 싫었다는 뜻이 되네"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장원준 FA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