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히어로]슈피겐코리아, 아이폰 케이스 대박… 코스닥 ‘블루칩’으로

입력 2014-11-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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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상장 한달도 안돼 주가 2배…아이폰6 출시 후 한달간 美 아마존서 61만개 판매넥서스6 출시도 호재…예약 품절

슈피겐코리아가 전 세계 최고 모바일 패션 브랜드로의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이는 주가가 잘 말해준다. 지난 5일 코스닥 상장 당일 종가 4만2650원이던 주가는 이달 24일 장중 한때 9만원을 돌파하며 8만원대 후반을 형성하고 있다. 두 배 이상 오른 것이다.

슈피겐코리아는 지난 2009년 설립된 전자기기 액세서리 제조업체다. 대표적 브랜드는 프리미엄 모바일패션 B2C브랜드인 ‘슈피겐(Spigen)’이다. 주요 제품은 모바일기기에 적용되는 스마트폰 액정보호 기능성 필름과 스마트폰 보호케이스, 패션가방 등이다.

슈피겐코리아는 최근 3개년 평균 매출성장률 39.3%, 영업이익률 30%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63억원과 139억원을 기록해 설립 이래 최고치를 달성했다. 하반기 역시 고속 성장세다. 이 회사는 올 3분기 영업이익 97억34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88% 증가한 실적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그동안 전략적으로 회사의 주요 제품인 아이폰 케이스의 글로벌 유통채널 확장에 힘쓴 결과”라며 “지난 9월 아이폰6가 출시되면서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피겐코리아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업계 최대 글로벌 유통망 확보를 기반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실제 아이폰6가 출시된 9월 한달 동안 슈피겐코리아의 아이폰 케이스는 미국 아마존에서만 61만개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다. 또 이번 3분기 실적에는 아이폰6와 관련된 매출이 일부만 반영돼 4분기가 더 기대되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이폰6의 경우 미국에서 출시와 동시에 품절되는 등 폭발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계속해서 2차, 3차 출시 국가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 단계적으로 판매하고 있어 아이폰6의 수혜는 올 4분기에 이어 내년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이폰6에 이어 구글 넥서스6 출시도 이 회사에 호재다. 회사 측은 “넥서스6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예약 판매가 진행된 이후 몇 시간 만에 품절될 만큼 구매자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미국을 시작으로 각국의 정식 판매가 예상돼, 향후 슈피겐 제품 판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실제 넥서스6가 정식 판매되기 전부터 슈피겐 브랜드 제품은 이미 각종 사이트에서 베스트 케이스로 선정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의 온라인 뉴스사이트인 헤비닷컴(heavy.com)에는 넥서스6 베스트 케이스 TOP 5에 슈피겐 슬림아머가 1위에 랭킹되어 있으며, IT전문 매체인 폰아레나(Phonearena.com)에도 넥서스6 베스트 케이스 TOP 10에 슈피겐 울트라하이브리드와 슬림아머 두 제품이 올라와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9월 아이폰6 출시에 이어 넥서스6가 출시되면서 세계 각국에서 슈피겐 제품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제품 판매와 함께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이는 기회로 삼고 영업과 마케팅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슈피겐코리아는 업계 최다 수준의 글로벌 유통망을 성장의 기폭제로 삼을 예정이다. 슈피겐코리아는 현재 100여개국에 진출했으며 전 세계 60개 이상의 해외총판과 아마존, 이베이를 비롯한 수많은 온라인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코스트코, 스테플스 등 약 2000개의 대형 오프라인 유통채널도 갖추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유통지배력 강화, 고부가가치 창출로 모바일과 사람을 잇는 ‘모바일 라이프 디자인 그룹’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슈피겐코리아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508억7500만원의 자금을 지속성장을 위한 성장엔진 장착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물류센터 증설과 연구개발(R&D) 디자인센터 역량 제고에 재투자하고 글로벌 시장 지배력 견인을 목표로 직판 등 유통채널 다각화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김대영 슈피겐코리아 대표는 “중소기업이 B2C 브랜드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듯 상장기업으로서 주주들과 함께 호흡하며 투자자의 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코스닥시장의 블루칩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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