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가제 시행
도서정가제가 21일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도서정가제 시행 직전 가장 많이 팔린 도서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출판인회의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 8곳 판매부수를 종합한 판매량 집계 결과,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개정증보판(문학사상사)이 16계단 올라 베스트셀러 10위에 오르는 등 구간(舊刊) 스테디셀러가 강세를 보였다.
도서정가제 시행 직전인 17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가장 많이 팔린 도서는 총 3632세트가 판매된 윤태호 작가의 ‘미생’ 1~9권 완결세트였다. ‘미생’의 뒤를 이어 일본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2799권으로 2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사회과학 스테디셀러인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와 한·중·일 3국의 전통가옥 문화를 다룬 김경은의 ‘집, 인간이 만든 자연’ 등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인터파크의 자체 판매 집계에 의하면 도서정가제 시행 전날인 20일 하루 주문건수는 평균 대비 251.3%, 판매수량은 376.0% 급증했다.
한편, 도서정가제 전면 시행에 따라 그간 예외 도서였던 실용서와 초등학교 학습참고서, 발간후 1년6개월 이상 지난 구간 또한 정가제 대상에 새롭게 포함된다. 정가제 적용 대상 도서의 경우 직·간접할인을 포함해 19%까지 할인이 가능했으나, 이제는 15% 이내의 할인만 허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