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4일 에스엠에 대해 3분기 실적에서 확인된 극심한 엔저 효과와 연기되고 있는 부가 사업 진출 일정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창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와 4.7% 줄어든 786억원과 142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동방신기' 공연 출연 로열티 인식이 4분기로 인식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엔저효과로 일본 매출이 급감했다"며 "2012년 에스엠 개별 기준 매출액의 46.7%를 차지했던 일본 비중이 2015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1.7%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에스엠은 엑소 멤버 '크리스'와 '루한'의 이탈이 있었고, 소녀시대의 '제시카'도 멤버에서 탈퇴했다"며 "이외에 1년 내내 이어진 엔저 현상과 세무조사 이후 추징금 등 큰 금액을 납부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같은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지난 3분기 실적은 의미 있었다고 김 연구원은 판단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들이 국내외에서 공연, 음반 발매, 매니지먼트 활동 등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엑소는 단 한번의 활동 없이 일본에서 이미 공연 좌석을 매진시켰다"며 "에스엠의 콘텐츠 제작 능력에는 변함이 없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