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석, 조상경, 대종영화제
대종영화제에서 오만석이 디자이너 조상경과의 관계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조상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51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조상경 디자이너는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로 의상상을 수상했다.
오만석은 대종영화제에 불참한 조상경을 대신해 무대에 올라 “제 전처입니다. 혹시라도 상을 받게 되면 저보고 나가서 수상 소감을 말해달라고 했는데 정말 안 왔다”고 밝혔다.
이어 오만석은 “군도는 참 많은 스태프들이 고생을 하고 합심해서 만든 영화였다"면서 "앞으로 옷을 잘 만들고 의상을 열심히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상경은 1973년생으로 한국종합예술대학 무대미술과를 졸업해 영화의상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조상경은 2002년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를 비롯해 올드보이, 범죄의 재구성, 친절한 금자씨, 미녀는 괴로워, 괴물, 타짜, 짝패, 박쥐 등 굵직한 작품들에 참여해 유명세를 알렸다.
조상경은 '올드보이' 촬영 당시 최민식과 유지태의 수트를 직접 제작했으며 '친절한 금자씨'에서는 이영애의 도트무늬 원피스를 만들었다.
오만석과 조상경은 한국종합예술대학 재학시절 교내 연극작품을 준비하다 만나 2001년 결혼했다. 하지만 지난 2007년 5월 성격 차이로 협의이혼을 했으며 슬하에 딸이 한명 있다.
대종영화제 오만석의 발언을 들은 누리꾼들은 "대종영화제 오만석 수상소감 듣고 깜짝 놀랐다" "대종영화제 오만석 조상경 두 사람 다 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