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3200명 전직원에 휴대폰 쏜다

입력 2014-11-2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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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가 3200명에 달하는 전 직원에게 원하는 휴대폰을 지급한다.

회사 관계자는 21일 "통신비 지원차원에서 회사가 모든 직원에게 휴대폰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을 기념하는 기념품이라는 말이 우세하다.

휴대폰 기종이나 가격은 개인 취향에 맞게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통신사 지원금과 단체구입에 따른 할인을 가정할 경우 단말기 기기값을 한대당 50만원으로 추정할 때, 도합 17억50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대기업에서는 흔한 복지책이긴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최근 사이버 검열 논란에 따른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괜한 오해를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수합병 여파로 실적도 아직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은 상태다.

다음카카오의 3분기 영업이익은 3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했다. 매출액은 2218억원으로 20.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음카카오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주식보상 비용, 지급수수료, 자회사 무형자산 손상, 라이코스 미수채권, 영업 외 비용 등 517억원이 각각 반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 매출 증가로 인해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9% 증가한 675억원의 실적을 올려, 분기별 매출 가운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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