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최근 부임한 마크 리퍼트 신임 주한 미국대사와 처음으로 면담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리퍼트 대사 등 신임 주한 외국대사 3명으로부터 각각 신임장을 제정받을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주한 외국대사로부터 신임장을 제정받은 뒤에는 항상 개별적 환담을 해온 터라 리퍼트 대사와도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달 30일 한국에 공식 부임해 공식 활동을 시작했지만 박 대통령과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퍼트 대사는 올해 41세로 주한 미국대사로는 역대 최연소로, 지난 2009년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수석보좌관 겸 비서실장과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를 지냈다. 지난해 4월에는 척 헤이글 국방장관 비서실장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05년 연방 상원의원이던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안보 보좌관으로 활동하면서 인연을 맺은 뒤 개인적으로도 격의 없는 관계를 쌓는 등 워싱턴DC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인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과 리퍼트 대사와의 만남은 의례적인 신임장 제정식인데다 첫 대면이라는 점에서 양국간 현안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리퍼트 대사가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미국 조야의 실세로 불리는 만큼 만남 자체로도 이목을 끌고 있다.
한편 이날 리퍼트 대사 외에 박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하는 주한대사는 르완다, 파나마 등 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