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중계화면 캡쳐)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침대축구'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 이란 축구대표팀이 자국에서 더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이란 매체 '팀 멜리'는 20일(한국시간) 10만 관중이 운집해 원정 선수단의 무덤으로 불리는 아자디 스타디움이 텅텅 비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대표팀 경기를 자주 볼 수 없음에도 대표팀의 발전 가능성이 희박해 팬이 무관심했다"고 보도했다.
팀 멜리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이 한국과의 평가전을 통해 변화 가능성이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켰다고 해설했다. 골문 앞에 선수단을 버스처럼 세워 수비에 집착하는 경기 스타일을 시급히 개선할 사안으로 지적했습니다.
팀 멜리는 "혁명은 필요없다"는 케이로스 감독의 말을 인용하며 내년 아시안컵에서도 같은 모습을 예상했고 "질 좋은 축구를 원하는 팬이라면 이란 대표팀의 경기를 안 본다"고 전했다.
한국전에서는 조직력 부족, 부실한 볼 배급, 처량한 골 결정력 등 단점만 뚜렷하게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경기 내내 제대로 된 슈팅을 하나밖에 시도하지 못했고 이 또한 한국 골키퍼에 막혔다고 지적했다.
팀 멜리는 "한국을 이겨 기분은 좋겠지만 현실은 이란이 신뢰나 희망을 볼 수 없는 축구를 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은 올해 24년 만에 가장 저조한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10차례 A매치에서 9골을 터뜨려 평균 0.9골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