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상반기 오픈하는 파라다이스시티 프로젝트는 1조3000억원의 큰 자금이 투입됩니다. 문을 열면 국내 복합리조트 문화를 선도할 것입니다.”
최종환 파라다이스세사가미 대표이사는 20일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파라다이스시티’ 기공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가 한국형 복합리조트 사업으로 3가지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한류를 접목한 복합 문화단지를 조성해 창조경제에 부흥하고, 두 번째로 인천이라는 지역의 브랜드 강화에도 기여하며, 세 번째로 우리나라에 복합리조트 문화를 선도하게 되는 첫 개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 세가사미그룹이 합작법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를 설립, 총 사업비 1조3000억원을 투자해 문화·예술 복합리조트를 구성하는 프로젝트다. 인천 영종도에 전체 대지 20만3041㎡(전체 대지면적 33만㎡) 규모로 지어지며, 특1급 호텔(711실), 외국인전용 카지노(대지면적3만5205㎡, 영업장면적 약 1만3000㎡), 플라자, 컨벤션시설(2만4266㎡), 실내형 테마파크, 레스토랑, 고급형 스파(2만1739㎡), 부띠끄 호텔(103실) 등이 들어선다.
특히 ‘플라자’와 관련해 K-팝, K-푸드, K-패션, 아트 갤러리, 테마파크, 대형 미디어 타워 등 한류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조성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2017년 3월 1차 준공을 마치고 우선 호텔과 카지노의 문을 열 예정이다. 이어 같은 해 7월 부티크 호텔, 플라자 및 스파 등을 2차 오픈할 계획이다.
합작법인 형태로 사업에 나선 것과 관련 최 대표는 “세가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 브랜드로 지난해 3조 규모 매출 달성했으며, 자본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높게 평가해 합작사로 선정하게 됐다”며 “특히 K플라자 등 복합문화 사업에서 세가사미그룹이 보유한 파워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 사업의 손익분기점은 오픈 후 10년 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 대표는 “파라다이스시티 사업 수익의 80% 가량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나올 것”이라며 “실질적인 순수익은 10~11년 후부터 일어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최 대표는 “쇼핑, 오락, 공연 등 내외국인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로 갖춰진 파라다이스시티는 한국 관광의 대표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며 “문화ㆍ예술 콘텐츠와 첨단 IT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복합리조트로 창조경제의 대표적인 창조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