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시장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회사가 70여개사에 달할 전망이다.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약 1조4000억원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6일 상장심사를 통과한 기업들의 공모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면 올해 모두 72개사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기준으로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이 완료된 기업은 총 31개사이며 상장을 앞두고 공모절차를 진행 중인 곳은 41개사다. 총 72개사가 신규 상장할 경우 지난해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 기업 수(37개사)보다 94.6% 늘어나는 셈이다.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IPO에 따른 공모 규모는 약 1조4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6482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2001년 이후 최고치다. 올해 1개사당 평균 공모자금 조달 규모는 약 2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 수는 모두 80개사이며 연말까지 10여개사가 추가로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특히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의 증시 진출이 활발했다. 2기 스팩 시대가 열리면서 올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스팩은 총 27개사로 지난해 3개사에서 크게 늘었다.
또 코넥스시장 상장사 중 6개사가 올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했고 아이티센, 하이로닉, 랩지노믹스 등 3개사는 '신속이전상장'을 통해 코스닥시장으로 넘어왔다.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 승인율은 올해 95.9%로 지난해(94.4%)보다 소폭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