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은 14일 3분기 영업이익이 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622억원으로 전년동기 6178억원보다 줄었고 순손실은 55억원으로 규모는 줄었지만 적자가 지속됐다. 3분기 누적으로는 영업이익 533억원, 매출 1조7421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실적 호전의 이유로 높은 비중의 장기수송계약, 해상급유사업 등의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선박관리비 및 연료비 절감 등의 지속적인 원가경쟁력 개선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 대비 88억원 감소한 것과 관련해 3분기에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서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SK해운 관계자는 “3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LNG선박의 정기입거수리비와 같은 일회성 비용의 일시 인식 등에 기인한 것으로 올해 순이익 흑자 달성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10월 이후 탱커 및 건화물선 시황의 호전과 벙커 가격 하락으로 인한 원가절감 효과 등을 감안하면 2014년 흑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회사 지분 일부 매각과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의 자본확충으로 전년대비 부채비율이 상당히 감소해 재무구조가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며 “2013년 국제 LNG선 입찰 성공에 이어 올해 한국가스공사의 신규 LNG 전용선 2척 수주로 LNG 수송전문선사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어 장기수송계약 중심의 안정적 사업구조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