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투자증권은 13일 DGB금융지주에 대해 보통주 4330억원 유상증자는 규모는 자금 조달 능력과 자본효율성 저하가 우려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은갑 BS투자증권 연구원은 “DGB금융은 타법인 주식 취득자금과 운영자금 목적으로 4330억원의 보통주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는데, 이는 우리아비바생명 인수자금과 대구은행의 BIS비율 제고, 캐피탈사 증자 등의 목적으로 파악된다”며 “부채성 자본의 비중을 낮추고 싶은 DGB금융측 시각은 이해가 되지만 유상증자 외 자금 조달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유상증자 규모는 대구은행 BIS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이 각각 13.6%, 9.4%의 양호한 수준임을 감안할 때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BPS 희석 효과와 증자에 따른 ROE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증자 규모 및 발행주식 수는 변동의 여지로 상승 여력이 있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지만, 이번 증자는 실행 시기나 규모상 당분간 투자심리 악화가 불가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