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억류 미국인 2명 모두 석방…로드먼 “김정은에 호소, 내 덕 크다”

입력 2014-11-09 15: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북한 억류 미국인 2명 모두 석방

(사진=뉴스Y 방송화면 캡처)

북한 억류 미국인 2명 모두 석방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북한을 여러 차례 방문한 전직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8일(현지시간) 미국인 케네스 배(46)의 석방은 자신의 공로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로드먼은 이날 미국 연예 전문매체 TMZ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편지를 보내 케네스 배의 석방을 호소했다며 자신이 그의 석방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그가 공개한 편지 내용에 따르면 로드먼은 김 위원장을 '친애하는 나의 친구, 존경하는 김정은 원수'라고 지칭한 뒤 "그(케네스 배)의 석방을 요청드린다"며 "당신과 북한이 얼마나 자애롭고 인정이 많은지 우리나라에 보여달라"고 적었다.

로드먼은 이어 "케네스 배에게 자비를 베풀어달라"며 "그가 안전하게 귀환한다면 나는 영원히 감사하게 여길 것이고 양국 사이의 간극에도 가교를 형성하는 데 큰 도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드먼은 북한에 편지를 보낸 후 답신을 받지는 못했지만 편지를 보낸 며칠 뒤 북한 정부가 케네스 배가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배포했다며 이것이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틀림없이 우리의 여행이 케네스 배의 석방에 영향을 미쳤다"며 "케네스 배가 본국으로 무사히 돌아오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지난 1월 김 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전직 농구 선수들을 대동하고 북한을 방문해 축하 경기를 여는 등 네 차례 북한을 다녀왔다.

그는 지난 1월 방북 뒤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케네스 배에게 억류의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언급하는 등 북한의 처사를 두둔하는 태도를 보여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북한은 그동안 억류했던 미국인 케네스 배와 매튜 토드 밀러(24)등 미국인 2명을 모두 이날 전격 석방했다. 두 사람은 각각 2012년 11월, 올해 4월 북한에 갔다가 적대행위 혐의로 억류돼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흑백요리사', 단순한 '언더독 반란 스토리'라고? [이슈크래커]
  • 서울대병원 암센터 2층서 연기…600여 명 대피
  • “이번엔 반드시 재건축”…막판 동의율 확보 경쟁 ‘치열’ [막오른 1기 신도시 재건축①]
  • '최강야구' 문교원·유태웅·윤상혁·고대한·이용헌 "그냥 진짜 끝인 것 같아" 눈물
  • 삼성전자 ‘신저가’에 진화 나선 임원진…4달간 22명 자사주 매입
  • [종합] UAE, ‘중동 AI 메카’ 야망…“삼성·TSMC,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논의”
  • 솔라나, 빅컷·싱가포르 훈풍에 일주일 새 12%↑…‘이더리움과 공존’ 전망
  • 오늘의 상승종목

  • 09.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674,000
    • +0.74%
    • 이더리움
    • 3,573,000
    • +3.69%
    • 비트코인 캐시
    • 454,000
    • +0.02%
    • 리플
    • 783
    • -1.14%
    • 솔라나
    • 191,700
    • -0.62%
    • 에이다
    • 478
    • +2.14%
    • 이오스
    • 692
    • +0.73%
    • 트론
    • 204
    • +0.99%
    • 스텔라루멘
    • 128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150
    • +1.16%
    • 체인링크
    • 15,340
    • +3.44%
    • 샌드박스
    • 367
    • -1.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