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SM5 디젤, 부드러운 ‘박력’… 도심에서도 경쟁성 탁월

입력 2014-11-0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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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의 SM5 D. 사진제공=르노삼성
누구나 자동차를 선택할 때 파워와 부드러움 사이에서 고민한다. ‘SM5 디젤(D)’은 디젤 특유의 폭발력과 중형세단의 부드러움을 동시에 갖췄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수준의 연비까지 앞세워 도심 속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파워, 주행감, 연비’ 삼박자를 두루 갖춘 SM5 D를 타고 고속도로와 도심을 두루 시승해봤다. SM5 D는 전 세계적으로 검증된 르노의 1.5dCi 디젤엔진(1461cc)과 독일 게트락사의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을 적용했다. 이 엔진은 벤츠 A·B-클래스에 들어갈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최고출력 110마력(4000rpm), 최대토크 24.5㎏·m(1750rpm)로 고속 주행시 디젤 특유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뛰어난 주행감은 고속도로 구간에서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인천 부평에서 서울 창동까지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를 거쳐 50km 구간을 달렸다. 시속 100km 속도로 달린결과 연비는 18㎞/ℓ를 기록했다. 고속도로에서 급 가속을 통해 시속을 올려봤다. 일정 속도 이상부터는 가속 페달을 밟는 대로 차가 나가면서 디젤 특유의 폭발력을 자랑했다. 가솔린 중형 세단에서 느낄 수 없었던 박력을 느낄 수 있었다.

▲르노삼성 SM5 D의 실내 모습. 사진제공=르노삼성
고속도로 주행이 끝난 뒤 도심 20km 구간을 주행했다. 정체구간과 신호로 인한 정지 때문이었는지 연비는 16,9km/ℓ로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이 차의 도심 공인 연비가 15.1 km/ℓ를 훌쩍 넘은 셈이다. 이 차의 도심, 고속도로 복합연비는 16.5㎞/ℓ인 점을 고려하면 실제 주행에서 이보다 뛰어난 연비 성능을 발휘했다.

하이브리드와 맞먹는 연비 때문 출력이나 주행성 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실제 주행결과 2.0 가솔린 중형 세단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르노삼성D는 1.5 디젤 엔진을 탑재했지만 디젤 특유의 파워감을 느낄 수 있었다. 급 가속 보 부분은 다소 아쉬움이 남았지만 중 후반부의 가속력은 뛰어났다.

디젤 SUV에서 느껴지는 소음도 상대적으로 적어 가솔린 세단의 정숙성과 안락함까지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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