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주행감, 연비’ 삼박자를 두루 갖춘 SM5 D를 타고 고속도로와 도심을 두루 시승해봤다. SM5 D는 전 세계적으로 검증된 르노의 1.5dCi 디젤엔진(1461cc)과 독일 게트락사의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을 적용했다. 이 엔진은 벤츠 A·B-클래스에 들어갈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최고출력 110마력(4000rpm), 최대토크 24.5㎏·m(1750rpm)로 고속 주행시 디젤 특유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뛰어난 주행감은 고속도로 구간에서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인천 부평에서 서울 창동까지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를 거쳐 50km 구간을 달렸다. 시속 100km 속도로 달린결과 연비는 18㎞/ℓ를 기록했다. 고속도로에서 급 가속을 통해 시속을 올려봤다. 일정 속도 이상부터는 가속 페달을 밟는 대로 차가 나가면서 디젤 특유의 폭발력을 자랑했다. 가솔린 중형 세단에서 느낄 수 없었던 박력을 느낄 수 있었다.
하이브리드와 맞먹는 연비 때문 출력이나 주행성 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실제 주행결과 2.0 가솔린 중형 세단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르노삼성D는 1.5 디젤 엔진을 탑재했지만 디젤 특유의 파워감을 느낄 수 있었다. 급 가속 보 부분은 다소 아쉬움이 남았지만 중 후반부의 가속력은 뛰어났다.
디젤 SUV에서 느껴지는 소음도 상대적으로 적어 가솔린 세단의 정숙성과 안락함까지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