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아파트 분양실적·1순위 마감률 올해 최고

입력 2014-11-0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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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물량 9월 대비 171% ↑…1순위 청약 마감률 42%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분양 물량이 올해 들어 가장 많았고 청약 1순위 마감률도 올해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는 10월 전국에서 일반에 분양한 아파트(공공임대·주상복합 포함, 국민임대 제외)가 총 77곳, 4만7768가구로 전달보다 171%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올해 기존 최다 물량인 5월 3만1932가구보다도 50% 많은 물량이며 전월과 비교하면 171% 증가한 수치다.

▲자료: 부동산써브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전달보다 133% 늘어난 1만4192가구가 분양됐고 지방에서는 192% 증가한 3만3576가구가 공급됐다. 또 수도권에서는 서울 2209가구(10곳), 경기 1만1983가구(17곳) 등이 공급됐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활성화 대책 발표로 주택시장 분위기가 개선되자 건설사들이 공급을 늘렸고 이런 분위기가 청약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난달 분양한 아파트 77곳 가운데 1순위에서 청약 마감한 곳은 42%(32곳)로 나타나 역시 올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최고 1순위 마감률을 보였던 4월(40%)보다는 2% 높고, 전달(13%)보다는 29%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총 10곳 가운데 6곳이 1순위, 3곳이 3순위 마감됐다. 서초구 재건축, 위례신도시, 세곡2지구, 강남보금자리 등 인기지역에서 물량이 쏟아진 것이 청약 성적을 높은 원인으로 풀이된다.

경기도에서는 위례·동탄2신도시, 광명역세권, 의정부민락2지구에서 1순위 마감이 5곳 나왔다.

하지만 미달도 8곳이나 나오는 등 청약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세종시가 6곳 가운데 5곳이 1순위 마감, 1곳이 2순위 마감돼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어 광주는 4곳 중 3곳, 충남은 천안시 아산탕정지구 3곳 중 2곳이 1순위 마감되며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반면 강원은 3곳 모두 미달되며 약세를 보였다.

부산은 6곳 중 2곳이 미달되며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래미안 장전’에 1순위 청약자가 14만명 넘게 몰리며 올해 최다 청약자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청약 열풍은 이달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수도권 1순위 자격 완화와 청약가점제 자율 운영 등 청약제도 개편으로 청약통장 사용 시기를 앞당기는 수요자가 늘어나면서 분양시장의 활기는 11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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