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임신부들의 가장 큰 고민은 ‘태아의 건강’과 ‘분만의 고통’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대혈 기업 메디포스트가 전국 임신부 1474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임신 중 가장 큰 고민으로 응답자의 58.3%가 태아의 건강을, 17.8%가 분만의 고통을 꼽았다.
다이어트와 우울증 등 ‘산후 건강관리’라고 답한 임신부가 11.9%로 뒤를 이었고, 교육과 경제적 문제 등 ‘육아’가 고민이라는 응답자는 11.8%로 나타났다.
특히 초산 임신부 중에서는 ‘분만의 고통’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2.9%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둘째 임신부는 ‘태아의 건강(60.8%)’, 셋째 이상 임신부는 ‘산후 건강관리(23.6%)’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임신 중 아기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59.8%가 ‘보험’이라고 답했고, ‘제대혈 보관’이라는 응답이 13.6%로 나타났다. 유모차 등 ‘유아용품’이 12.6%, ‘성장 사진’이 7.1%, 의류 등 ‘기타’ 답변은 6.9%에 그쳤다.
특히 제대혈 보관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초산 임신부(11.5%)보다 둘째 이상 임신부(16.9%)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출산 경험이 있고 실제 육아를 했던 임신부들이 그렇지 않은 임신부에 비해 제대혈 보관의 필요성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8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전국 100개 산부인과 내원 임신부를 대상으로 대면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